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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세월호, 사실과 기록> 사이트 오픈2022.04.15


뉴스타파, 세월호 참사 팩트체킹 시스템
<세월호, 사실과 기록> 사이트 공개
http://sewol-fact.newstapa.org

-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구성되는 진실은 없습니다”
- 772GB 분량의 영상, 음성, 문자 기록으로 구성한 세월호의 마지막 출항부터 침몰까지의 ‘시청각 타임라인’
- 8년간의 세월호 진상규명 과정에서 생산된 55GB 분량의 공식 기록물 ‘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 세월호 참사 관련 사회적 의문과 의혹에 대한 ‘팩트체크’ 결과물 수록

어느덧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공인된 진실’을 확립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세월호 참사가 완전한 미지의 영역이거나 영원한 의혹의 대상인 것은 아닙니다. 지난 8년간 여러 조사·수사 기구의 활동으로 세월호 참사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많은 기록물들이 쌓여 왔습니다. 뉴스타파는 그동안 취재 과정에서 수집한 기록물을 토대로 세월호 팩트체킹 시스템, <세월호, 사실과 기록> 사이트를 제작해 15일 오후 2시에 공개합니다.


▲<세월호, 사실과 기록> 메인 페이지

세월호의 마지막 17시간 10분 재현한 ‘시청각 타임라인’

먼저 ‘시청각 타임라인’을 통해 8년 전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772GB 분량의 영상과 음성, 문자 데이터만으로 구성해 재현했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한 2014년 4월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세월호가 뱃머리 일부만 남기로 침몰한 직후인 4월 16일 오전 10시 40분까지 총 17시간 10분 동안의 ‘사실 기록’입니다.
 ‘시청각 타임라인’에 담긴 영상 데이터는 인천항 항만 CCTV, 인천항 여객터미널 대합실 CCTV, 세월호 선내 CCTV, 세월호 화물칸 차량 7대의 블랙박스 복원 영상, 희생자와 생존자 72명의 휴대전화 포렌식 영상, 해경 등 구조세력(123정, 헬기 511호·512호·513호·505호, CN235 초계기, 전남 어업지도선)의 촬영 영상, 사고 현장에 접근했던 민간 선박(두라에이스호, 드라곤에이스 11호)의 촬영 영상입니다. 음성 데이터는 승객들의 119 및 122 신고전화, 세월호와 인천·제주·진도 VTS 간의 VHF 교신, 해경 구조세력의 TRS 교신, 어업통신망 SSB 교신, 각급 해경 상황실(본청, 서해청, 목포서)의 경비전화, 해경-청와대 핫라인 음성 파일입니다. 문자 데이터는 해경의 문자상황보고시스템 내역과 세월호의 AIS 항적 원문 자료입니다.
 ‘시청각 타임라인’에 담긴 데이터들은 생성 시각과 실제 시각을 엄밀하게 동기화시키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특히 해경 등 구조세력의 교신과 통신 기록들을 초 단위까지 완벽하게 동기화함으로써 당시 승객 구조와 관련해 벌어진 상황들의 선후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청각 타임라인’ 페이지의 좌측엔 세월호 AIS 항적 원문 데이터를 활용한 항적 애니메이션을 배치해 시간별 선체의 움직임과 사고 이후 횡경사 각도를 표시했습니다. 우측엔 해당 시간에 세월호 안팎에서 촬영된 여러 영상들과 통신·교신 음성, 그리고 해경 문자상황보고시스템 내용을 4분할 화면 속에 동시 재생시켰습니다. ‘검색 밴드’를 좌우로 조작하면 하단의 디지털 시계가 움직이면서 AIS 항적과 4분할 화면이 함께 해당 시간대로 이동합니다. 디지털 시계 하단에 배치된 ‘이슈 리본’에 마우스를 올리면 해당 시점에 발생했던 중요 상황이 텍스트로 요약돼 표시되고, 클릭하면 AIS 항적과 4분할 화면이 해당 시간으로 옮겨가 재생됩니다.


▲ ‘시청각 타임라인’ 화면 구성

 이슈 리본 아래로는 ‘소스 트랙’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어떤 출처의 데이터가 어떤 시간대에 생성되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존재하는 회색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데이터를 4분할 영상 위에 추가로 동시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 ‘데이터 소스 트랙’ 이미지


▲ 소스 트랙 상의 데이터 클릭 시 4분할 화면 위에 해당 데이터 추가 동시 재생

진상규명 관련 공식 기록물 데이터 6,639건 아카이빙
 ‘데이터 아카이브’에는 뉴스타파가 세월호 참사 이후 8년 동안 탐사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진상규명 관련 공식 기록물 6,639건(55GB 분량)이 수록돼 있습니다. 기록물의 생산 주체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국회 국정조사 특위 ▲감사원 ▲해양안전심판원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 ▲세월호 특별검사 등 9개 기관입니다. 파일트리 형식으로 구성해 데이터들의 분류 체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데이터 아카이브’에서 세월호 선원 사건 증거기록 데이터를 펼친 모습

특히 ‘데이터 아카이브’는 관계형 데이터 모델링에 사용되는 공식 분산형 검색·분석 엔진으로 직접 구축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검색된 데이터들에 대한 미리보기 기능이 제공되고, 모든 데이터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에 담긴 개인정보들은 모두 삭제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준석 선장의 피의자 신문조서 검색 결과 예시

세월호 관련 의문들에 대한 엄밀한 팩트체크 결과물 수록
‘의문과 팩트’ 항목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제기됐던 다양한 사회적 의문과 논란들에 대해 엄밀한 팩트체크를 수행한 결과물을 Q&A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향후 이용자들로부터 추가로 팩트체크가 필요한 주제들을 요청받아 검증을 거쳐 회신하거나 게시할 예정입니다.


▲ ‘의문과 팩트’ 페이지

한국언론학회·SNU팩트체크센터 지원사업 결과물
뉴스타파의 세월호 참사 팩트체크 시스템 <세월호, 사실과 기록>은 지난해 2월 한국언론학회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팩트체크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팩트체킹 시스템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작됐고, 이후 1년 여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구성되는 진실은 없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8년 동안 세월호 참사 관련 탐사취재를 이어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적 아픔이었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관련 문의 : 김성수 기자 (sskim@newstap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