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등록일 |
---|---|
[보도자료] 4대강 ‘돈 잔치’의 주인공은 정치인과 토건족 | 2013.12.03 |
이 고액 정치 후원금 중 상당수는 환경단체에 의해 이른바 ‘4대강 찬동인사’로 분류된 정치인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산하 데이터 저널리즘연구소는 4대강 사업에 참여한 주요 건설업체 12천 5백만 원씩 모두 8억6천5백9십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은 모두 93명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이나 그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 등 여권 정치인이 67명,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 정치인은 26명으로 나타났다. 여당 의원이 72%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을 적극 옹호했던 정치인들에게 건설업체들의 고액후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고액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 가운데 환경단체로부터 이른바 ‘4대강 찬동인사’로 지목된 인사는 새누리당 김무성, 정두언, 이병석, 김희국, 김성회 의원 등 여당 소속 국회의원 19명과 최인기 전 민주당 의원 등 야당 소속 정치인 1명으로 모두 20명이다.
고액 후원금 업체 60% 낙동강 공사, 절반 이상 복수 수주
정치인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낸 건설업체들이 4대강 공사를 따낸 권역을 보면 낙동강 122건, 한강 20건, 금강 30건, 영산강 12건이다. 낙동강이 60%를 차지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공구에서 4대강 사업을 따낸 업체가 45개이다. 정치후원금을 낸 업체의 절반 이상이 하나도 따내기 어렵다는 4대강 공사를 복수로 수주한 것이다.
2. MB 인맥과 여권의 ‘4대강 공사 나눠먹기’
-한나라당 연관 건설사가 1조2백억 수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조사 결과 4대강 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 가운데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나 한나라당 지방자치단체장, 한나라당 지방의회의원, 총선과 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신청자 등 집권 여당과 관련 있는 인물이 임원 자리에 있던 업체는 모두 1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4대강 공사 수주액은 총 1조2백7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현역 국회의원과 관련이 있는 업체는 모두 4개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준비위 자문위원을 역임했던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용일토건(낙동강 고아지구: 210억 원),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23% 지분을 소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경남기업 (한강3공구, 낙동강20공구: 530억 원) 등이다.
MB·여권 인맥 그룹 건설사 38개, 수주액 4조8420억 원
또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인맥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4대 건설사 CEO를 장악할 정도로 위세를 떨친 고려대 출신 계열.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건설 출신 계열, 소망교회, 청와대, 국정원 출신과 4대강 찬동인사 등이 건설사로 진출한 계열 등이 확인됐다.
이렇게 이명박 전 대통령 및 여권과 관련된 각종 인맥 그룹에 속한 4대강 건설업체는 모두 38개. 수주액은 4조 8420억 원으로 나타났다.
3. 고액 후원금 명단 공개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4대강 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 명단과 세부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