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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목격자들 공모 결과 안내2026.02.04

다큐멘터리 협업 플랫폼 뉴스타파 ‘목격자들’ 공모에 지원해 주신 모든 창작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기획안은 영화제 프로그래머, 다큐멘터리 작가, 다큐멘터리 PD, 뉴스타파 제작진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꼼꼼히 살폈습니다. 2026년 1월 뉴스타파 목격자들 공모 선정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유소영 감독, <공순이: 이름이 된 직업>
  • 장민경 감독, <파랑: 투명인간과 살아가는 법>
  • 이원식 감독, <지하호>


심사평

“당대의 의제에 대한 발언과 참신한 표현 전략의 조화”. 2026년 뉴스타파 목격자들 1월 제작 지원을 두드린 15편의 프로젝트가 남긴 인상이다. 이는 동시대성과 작가정신을 존중하는 ‘목격자들’ 제작 지원의 제정 취지와도 부합한다. 응모작들을 일별하며 현재 한국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두 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그 하나는 다방면의 창작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유사한 주제를 다루더라도 그 형상화 방식과 수사학이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특징 모두 고무적이다. 다큐멘터리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증거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제재의 측면에서 보자면, ‘노동’과 ‘생태’를 다루는 프로젝트가 많았다. 지금 이곳의 문제가 어디서 기원하고 있는지를 확인케 하는 지표이자, 다큐멘터리스트들의 예민한 촉수가 그곳에 닿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심사숙고를 거쳐 지원작을 결정한다. <파랑, 투명 인간과 살아가는 법>(감독 장민경), <공순이-이름이 된 직업>(감독 유소영), <지하호>(감독 이원식)의 3편이다. 앞의 두 편은 상당한 친연성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질병과 폄훼된 노동의 가치를 복원하는 공공의 아젠다를 사적 접근으로 풀어나간 개성적인 작품으로 평가할 만하다. 일제 강점기 민중의 역사라는 한 주제에 천착해 온 이원식의 <지하호>는 강렬한 시각 이미지의 조형으로 강제 노동과 약탈의 숨겨진 서사를 발굴한다.

심사위원들은 매체를 둘러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의연히 정진하고 있는 다큐멘터리스트들의 성실함과 날 선 문제 의식을 대하면서 기분 좋은 긴장을 느꼈다. 선정에 이르지 못한 이들에겐 위로와 격려를, 지원을 받게 된 이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


2026년 2월 4일

재단법인 뉴스타파함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