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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 2023.12.06 |
검찰이 오늘 아침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자택에 찾아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뉴스타파가 그동안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배임 수재 혐의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설’에 불과합니다.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뉴스타파의 지난해 3월 6일 보도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지극히 정상적인 검증 보도였으며 충분한 근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김만배 - 신학림 두 사람 사이의 출판물 매매 거래와 무관한 것은 물론입니다.
검찰은 뉴스타파의 3월 6일 보도를 ‘대선개입 허위 인터뷰’로 규정하고 10명 이상의 검사를 투입해 특별 수사팀을 대대적으로 꾸렸지만 수사 착수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 당초에 공표했던 피의 사실을 입증할만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검찰의 수사가 애초부터 무리한 것이었으며, 실상은 검찰 출신 대통령의 심기를 보호하고 비판 언론을 말살하기 위한 정치 공작에 불과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타파는 현존하는 법 질서를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회사 사무실과 한상진, 봉지욱 두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왔습니다. 필요한 자료들을 임의제출까지 했습니다. 이런 협조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검찰이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입니다.
뉴스타파는 검찰의 무차별적이고 무도한 수사 행태에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김용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검찰이 상상하고 있는 범죄 사실 자체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시민이 위임한 권한을 정권을 위해 휘두르며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있는 폭거에 대해 분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뉴스타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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