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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언론 협업공간 명칭 '뉴스타파 함께센터'로 확정2019.08.12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짓다’ 캠페인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 독립언론 연대, 협업 공간의 이름이 ‘뉴스타파 함께센터'로 확정됐습니다. 뉴스타파는 후원회원 공모와 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새 공간 명칭을 ‘뉴스타파 함께센터'로 정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7월 8일부터 2주간 뉴스타파 후원회원과 시민들에게 그동안 프로젝트 명으로 사용했던 ‘(가칭)독립언론 협업센터’가 앞으로 실제 사용할 명칭을 공모한 결과, 모두 2백여 건의 이름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는 ‘함께세움’, ‘독립언론협업공간’, ‘잇다’, ‘가치움’, ‘모들’, ‘마중’, ‘동립(同立)’, ‘진실’ 등 독립과 협업의 의미를 담은 참신하고 다양한 명칭 제안이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이 제안한 명칭 가운데, 가장 자주 언급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 ‘뉴스’(15회)가 가장 많이 언급됐고, ‘함께’(13회)가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 같은 회원 설문조사 결과와 뉴스타파 자문위원회 및 외부 브랜드 전문가의 자문 등을 종합해서, 가짜 뉴스 타파와 독립언론 연대, 협업 공간이라는 의미가 어우러진 ‘뉴스타파 함께센터’라는 이름을 최종적으로 짓게 됐습니다.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 함께센터’는 뉴스타파 3만 회원과 2천여 건립 특별회원들의 성원으로 이제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지하 1층, 지상 1층, 4층, 5층이 협업공간과 뉴스타파 뉴스룸 및 제작공간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뉴스타파 함께센터’ 지하 1층에는 1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소극장 규모의 대강당 ‘리영희홀’과 다목적 스튜디오, 편집실, 회의실 등을 갖춘 독립언론 협업 공간이 들어섭니다.

세상을 바꾸는 공간 ‘짓다’ 캠페인에는 2억 원이 넘는 건립 기금이 모였습니다. 후원 이유에 담겨 있는 적어주신 바람과 기대는 앞으로 뉴스타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언론"
“진실을 지켜주세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언론의 자유를 위해"
“다른 독립언론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지속가능한 독립을 위해"

뉴스타파 ‘짓다’ 캠페인은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독립언론의 연대와 협업, 미래 언론인 교육 등을 위해 사용될 필수적인 장비와 설비를 마련하기 위해선 아직 좀 더 많은 성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뉴스타파 함께센터’는 지난 7년간 뉴스타파를 후원하신 분들의 뜻이 모여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왔습니다. 저희는 건립 캠페인에 참여하신 모든 건립 특별회원님들의 이름을 새겨드리고 싶지만, 개인정보 사용을 위한 동의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름 새기기를 원하시는 분에 한해 이름을 새겨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아직 짓다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은 8월말까지 캠페인이 계속 되고 있으니 꼭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 분이라도 더 참여하실 수 있도록 오는 8월 31일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짓다’ 참여하기]

저희는 오늘 하루 ‘뉴스타파 함께센터’ 각 공간의 명칭 표시 작업을 마쳤습니다. 아직 내부는 정리가 되지 않아 출입구 부분 이미지를 우선 공유해드립니다. 좀더 많은 회원 여러분이 참여하셔서 각 공간마다 회원 여러분의 이름이 가득 채워지는 모습을 기다려봅니다.

또 ‘뉴스타파 함께센터’ 1층에는 박정희 유신독재시절인 1975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사무실과 사회적협동기업 지구마을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동아투위는 1974년 언론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선언한 ‘자유언론실천선언’ 이듬해 160여 명의 언론인이 해직된 이후 40년 넘게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 자유언론운동의 상징입니다. 1975년 대량 해직 이후 동아투위 이름의 항구적인 공식 사무실이 마련되는 건 동아투위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희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뉴스타파 함께센터’를 기반으로 동아투위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의 독립언론과 연대, 협업해서 한국 저널리즘 지형을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